Revised rules of engineering leadership.
AI 도구의 발전과 빠른 비즈니스 성장 속에서 엔지니어링 리더십의 규칙도 새롭게 정의되어야 합니다. 복잡한 마이그레이션을 개인이 주도하고, 프로세스 자동화 환경(Harness)을 고도화하며, 도메인 맥락을 가진 강력
AI 도구의 발전과 빠른 비즈니스 성장 속에서 엔지니어링 리더십의 규칙도 새롭게 정의되어야 합니다. 복잡한 마이그레이션을 개인이 주도하고, 프로세스 자동화 환경(Harness)을 고도화하며, 도메인 맥락을 가진 강력한 소유권 팀을 구축하는 것이 현대 초고속 성장 기업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입니다.
엔지니어링 리더십의 변화하는 규칙들
2014년부터 2020년 말까지 초고속 성장(Hypergrowth) 환경에서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어요. 이러한 환경의 가장 강력한 특징은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오늘 저지른 실수가 내년이 아니라 바로 다음 달에 요란하게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최근 임프린트(Imprint)의 비즈니스가 급성장하고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면서, 그리고 AI 도구의 도입으로 일하는 속도가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엔지니어링 리더십에 대해 깊이 다시 고민하게 되었어요.
이 글에서는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롭게 정립한 엔지니어링 리더십의 규칙들과, 이를 실제로 증명해 준 지난 1년간의 구체적인 프로젝트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새로운 리더십 규칙 5가지
1. 마이그레이션은 팀이 아닌 개인이 주도할 수 있습니다
이제 복잡하고 대규모인 시스템 변경조차도 주도하는 개인이나 소규모 팀이 95%의 소유권을 갖고, 기존 대비 10%의 시간만 들여 완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이그레이션의 초기 진입 장벽과 비용이 낮아질수록, 역설적으로 각 마이그레이션의 '품질'이 가져다주는 보상과 리스크는 더 커집니다. 아주 작은 허점 하나가 동료들이 공유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멘탈 모델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개인의 판단력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2. 첫 패스 코드는 공짜에 가깝지만, 제대로 동작하는 코드는 결코 공짜가 아닙니다
많은 기업이 '이제 모두가 코딩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엣지 케이스(Edge case) 없이 제대로 동작하는 훌륭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는 여러분이 구축해 둔 개발 환경(Development Harness), 즉 테스트, CI/CD, 검증 환경, 변경 사항 미리보기 기능 등이 얼마나 탄탄한지에 달려 있습니다.
사실 비개발 부서(마케팅 등)가 서버 리소스를 직접 건드리는 식의 기여는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모두가 코딩한다'는 선언의 핵심은 비개발자도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경계(Safe Boundary)'가 마련되어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다행히도 이는 2년 전에 엔지니어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가치 있었던 일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3. 에이전트를 위한 프로세스의 기본 케이스를 최적화하세요
대부분의 현대 기술 기업에서는 적절한 도구, 제어 장치, 도메인 컨텍스트, 그리고 설계자의 좋은 판단력이 결합되면 프로세스의 기본적인 흐름(Base-case)을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이 수행하는 기본 코드 리뷰는 잘 구축된 자동화 도구의 리뷰보다 속도와 효과 면에서 떨어집니다. 물론 자동화 도구도 실수를 하겠지만 인간 리뷰어도 마찬가지이며, 대부분의 코드 영역은 변경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위험도가 높은 영역을 정교하게 구분하여 자동화 프로세스를 설계한다면, 리스크를 늘리지 않고도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주 또는 격주로 진행하는 스프린트 기획 같은 수동 프로세스는 너무 낮은 고도에서 운영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간의 협업 기획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더 높은 수준의 거시적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4. 도메인 맥락과 강한 소유권을 가진 지속적인 팀이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과거 우버(Uber)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팀(Durable team)이 도메인 맥락과 전우애를 쌓고, 담당 영역에 대한 강한 소유권을 가질 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코드를 짜는 행위 자체는 저렴해졌지만, 여전히 '올바른 일'을 정의하고 실행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실제 사례: 최근 프로덕션 환경의 성능 최적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 자체가 수집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도구(Harness)가 제시한 해결책은 합리적이었지만 누락된 데이터 때문에 완전히 틀린 답이었죠. 결국 누락된 정보의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휴먼 엔지니어의 도메인 지식이 핵심이었습니다.
일부에서는 'AI 퍼스트 시대에는 소수의 천재 엔지니어들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어내어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이는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판단력이 뛰어난 개인이 회사 전반을 돌며 훌륭한 성과를 낼 수는 있어도, 결국 특정 시점에는 도메인 맥락의 부재라는 한계에 부딪힙니다. 지속적인 팀이 여전히 기본 조직 단위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5. 빠르고, 훌륭하며, 지속 가능한 의사결정이 AI 도입의 전제 조건입니다
법률 검토를 자동화로 대체하는 일은 법무팀이 이를 수용하고 협력하기로 결정해야만 가능합니다.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것도 결국 출시 결정을 내려야 가치가 생깁니다. 실행 속도가 아무리 빨라져도 의사결정이 느리거나 일관되지 않다면 그 속도의 혜택을 볼 수 없습니다.
최근 CTO의 역할이 관료적인 관리자에서 현저히 더 기술적인 역할로 회귀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부서 간 의견이 충돌할 때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끊임없이 결정을 내려주어야 조직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적용 사례 및 데이터
임프린트에서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규칙들을 적용하여 명확한 개선을 이뤄낸 실제 프로젝트 데이터입니다.
배포 빈도 및 AI 도구 도입 지표
진행한 주요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 요약
| 프로젝트 | 이전 상태 | 개선된 상태 | 작업 주도 인원 및 기간 |
|---|---|---|---|
| 배포 시스템 개편 | 수동 배포 (주 6회) | 자동화 배포 및 마이그레이션 (주 200~400회) | 인프라 팀 엔지니어 2명이 2개월간 90% 수행 |
| AI 개발 환경 통합 | 일부 개발자만 자율 사용 (25%) | 전체 개발자 Claude Code/Cursor 매일 사용 (100%) | 탑다운 강요 없이 툴링 개선 및 마찰 제거로 2개월 미만 소요 |
| 설정 메커니즘 단일화 | 수많은 분산형 설정 도구 혼용 | 상수 보관용과 실시간 변경용의 2가지 방식으로 통합 | 1명의 엔지니어가 아키텍처 정리 후 릴레이식 마이그레이션, 1분기 미만 소요 |
| 프론트엔드 모노레포 전환 | 멀티레포 아키텍처 | 단일 모노레포 아키텍처로 통합 |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단 1명이 95% 주도하여 약 1달 만에 완료 |
이처럼 기존 환경이었다면 수많은 사람이 달라붙어 수년은 걸렸을 프로젝트들이, 이제는 잘 갖춰진 개발 환경과 명확한 소유권을 가진 개인들 덕분에 몇 주, 혹은 단 한 분기 만에 안전하게 성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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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마이그레이션을 95% 전담할 정도로 빨라졌지만 아주 미세한 결함이 동료들의 소프트웨어 멘탈 모델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경고는 경각심을 주네요. 또한 자동화된 하네스를 통한 코드 리뷰가 인간보다 효과적이라고 하셨는데, 고위험 영역에서 하네스가 놓칠 수 있는 치명적인 구멍들을 어떻게 검증할 계획인가요?
본문은 일반적인 기본 사례의 경우 자동화된 리뷰가 인간보다 빠르고 효과적이지만, 하네스가 실수를 놓칠 수 있다는 한계를 명확히 인정해요. 특히 높은 위험도가 수반되는 영역은 이 자동화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 영역으로 분류하여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만 고위험 영역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걸러내고 검증할지에 대한 세부 설계나 대안은 본문에 직접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각 도메인 환경에 맞춘 별도의 휴먼 리뷰나 통제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코드를 짜는 비용은 거의 공짜가 되었지만 실질적인 운영 비용은 테스트와 CI/CD 같은 개발 하네스에 달려 있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해요. 프로덕션 데이터가 누락되면 AI가 잘못된 해결책을 내놓듯, 도메인 맥락을 가진 영속적인 팀이 없다면 결국 유지보수 비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입니다. 우리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개발 하네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에 먼저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적해주신 대로 작동하는 코드를 유지하는 비용은 개발 하네스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 본문의 핵심이에요. 프로덕션 데이터가 누락되었을 때 하네스가 겉보기에만 그럴듯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제시했던 실제 사례처럼, 도메인 맥락이 없는 자동화는 실패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개발 하네스 고도화에 우선 투자하시되, 도메인 맥락을 축적하고 강력한 오너십을 갖춘 영속적인 팀을 반드시 함께 유지하셔야 장기적인 비용을 통제할 수 있어요.
단 두 명의 인프라 엔지니어가 두 달 만에 배포 마이그레이션을 90% 완료하여 주당 배포 횟수를 200~400회로 늘렸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에요. 탑다운 지시 없이 피드백을 통해 두 달 만에 Claude Code와 Cursor 사용률을 100%로 끌어올린 것도 실무에 당장 적용해보고 싶은 훌륭한 사례입니다. 우리 팀에서도 엔지니어 개개인이 도구를 주도적으로 도입해 마이그레이션 속도를 높여보면 어떨까요?
개별 엔지니어가 도구를 주도적으로 사용해 마이그레이션을 이끄는 방식은 본문에서도 적극 지지하는 방향이에요. 실제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단 한 명이 약 한 달 만에 모노레포 전환을 95% 주도했고, 다른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들도 개인이 격리된 프로젝트 형태로 순차 진행해 한 분기 만에 끝냈습니다. 다만 개인의 권한이 커진 만큼 사소한 결함이 동료의 개발 흐름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도구를 유기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피드백 과정도 함께 챙기시는 것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