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토큰 아끼지 마라"...새로운 AI 경쟁력은 '추론 투자'
최근 AI 업계에서는 토큰을 아끼는 '효율화'보다 오히려 더 많은 추론 자원을 투입해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추론 투자'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비용 절감에만 매몰되기보다 어떤 핵심 문제에 토큰을

최근 AI 업계에서는 토큰을 아끼는 '효율화'보다 오히려 더 많은 추론 자원을 투입해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추론 투자'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비용 절감에만 매몰되기보다 어떤 핵심 문제에 토큰을 집중 투자해 수천 퍼센트의 ROI를 얻을 것인지가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최근 몇 주 동안 국내외 AI 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토큰 효율화'였습니다. 무턱대고 AI 사용량을 늘리기보다, 투자수익률(ROI)과 연계해 비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하자는 목소리가 컸죠. AI 에이전트 도입과 바이브 코딩의 일상화, 모델 자체의 대형화로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비용 압박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업계 리더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정반대의 메시지가 나오고 있어요. 지금은 토큰을 절약할 때가 아니라, 더 많은 추론 자원을 투입해 AI의 잠재력을 끝까지 쥐어짜야 할 시기라는 주장입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문제를 넘어 기업의 투자 전략, AI 성능 평가 방식, 그리고 미래 산업 구조 전체를 뒤흔드는 이야기입니다.
'생각하는 시간'이 성능을 결정한다: 테스트 타임 컴퓨팅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는 오픈AI의 추론 모델 'o1' 개발을 이끈 노엄 브라운(Noam Brown) 연구 총괄이 있습니다. 그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흥미로운 문제를 제기했어요.
"대형언어모델(LLM)의 성능을 단일 벤치마크 점수로만 평가하는 방식은 점차 의미를 잃고 있습니다."
기존의 평가는 고정된 토큰 수나 비용 안에서 성능을 측정했습니다. 하지만 최신 모델들은 추론 과정에서 계산 자원을 추가로 투입할수록 성능이 계속해서 우상향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이를 '테스트 타임 컴퓨팅(Test-Time Computing)'이라고 부릅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더 오랫동안 생각하게 만들고, 더 많은 추론 자원을 주면 결과물의 질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뜻이에요.
그는 'GPT-5.5(가칭)'를 예로 들었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벤치마크 수치상 이전 버전인 GPT-5.4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사용자들이 몇 시간 동안 충분한 토큰을 투입하며 모델을 구동해 본 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인 발전이 확인되었다는 설명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비용 장벽이 존재합니다. 브라운 총괄 역시 현실적인 예산 제약 속에서 성능 향상이 안정화되는 지점(임계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최신 모델일수록 더 깊게 생각할 시간을 줄 때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안전성 평가에서도 국가 기관이나 악의적 해커가 특정 목적을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추론 자원을 집중 투입하면, 일반적인 테스트 환경에서는 전혀 감지되지 않던 위험한 역량이 발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용 절감보다 1,000%의 ROI가 중요하다
앤트로픽의 개발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이끄는 보리스 체르니(Boris Cherny) 총괄 역시 AI 도입 시 비용 절감에만 매달리는 접근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난 행사에서 인프라 관점의 근본적인 방향성을 제시했어요.
"인프라 비용을 겨우 50% 아끼는 것보다, AI를 제대로 활용해 얻을 수 있는 ROI를 1,000%에서 수만%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합니다."
그는 에이전트가 스스로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피드백을 분석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율 루프(Autonomous Loop)'를 강조합니다. 자율 루프 시스템은 막대한 양의 토큰을 소모하기 때문에 일부 개발자들은 이를 '대기업만의 전유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체르니 총괄은 이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지금 단계에서 비용 최적화에 갇히면 AI가 가져다줄 거대한 잠재력을 놓치게 된다고 단언했습니다. 자사 모델의 토큰 소모를 유도하려는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쓰이는 토큰 역시 고객에게 팔지 못하는 기회비용이기 때문에 기업 차원에서도 정교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즉, 막대한 토큰을 소모하더라도 그만큼의 비즈니스 아웃풋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 방식을 고수한다는 의미입니다.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 컴퓨팅 포트폴리오 전략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 오픈AI 사장 또한 미래 AI 경쟁력의 핵심이 "제한된 컴퓨팅 파워를 어느 곳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세상의 모든 수요를 전부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컴퓨팅 자원이 넉넉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업들은 범용적인 수준의 AI 활용을 넘어 코딩, 데이터 모델링, 전문 과학 연구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 컴퓨팅과 학습 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특정 핵심 과제에 집중 투자할 때,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초지능적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업계의 담론은 다음과 같이 진화해 왔습니다.
| 시기 | 핵심 패러다임 | 주요 특징 |
|---|---|---|
| 올해 초 | 토큰 맥싱 (Tokenmaxxing) | 성능 향상을 위해 무조건 AI 사용량을 극대화함 |
| 최근 몇 주 | 토큰 효율화 및 통제 | 비용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무분별한 토큰 사용을 제한함 |
| 현재 이후 | 추론 중심 투자 | 비용 절감 대신, 확실한 가치를 낼 핵심 문제에 토큰을 집중 투입함 |
이제 질문은 "어떻게 토큰을 아낄 것인가"에서 "어떤 핵심 당면 과제에 우리 회사의 소중한 토큰 자원을 대량 투입할 것인가"로 바뀌고 있습니다.
글로벌 AI 동향 요약
1. 삼성전자, 전 임직원에 챗GPT 엔터프라이즈 및 코덱스 도입
과거 사내 기밀 유출 우려로 서비스 사용을 전면 금지했던 삼성이 이제는 전사적으로 챗GPT를 보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국내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AI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 표준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입니다.
2. 중국 지푸(Zhipu) AI의 'GLM-5.2', 세계 4위 등극
중국이 개발한 최신 모델인 'GLM-5.2'가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도 실제 기본 모델(Base Model)로 당장 투입해도 무방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던 단계를 넘어 기술력 자체로 글로벌 무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3.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7', 인간보다 37배 빠른 로봇 제어
로봇 전문 기업이 아닌 앤트로픽이 범용 모델만으로 압도적인 로봇 제어 성능을 증명해 냈습니다. 별도의 로봇 전용 물리 학습 없이도 모델 고유의 지능이 올라가면 피지컬 AI(물리 세계를 제어하는 AI) 분야까지 자연스럽게 정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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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을 50% 절감하는 것보다 AI의 ROI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보리스 체르니 총괄의 주장에 크게 자극을 받았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자율 루프 시스템처럼 토큰을 아끼지 않고 집중 투입해 완전히 새로운 지능을 이끌어내는 시도가 실무에 정말 필요해 보여요. 당장의 비용 최적화보다 비약적인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여러분이 지금 당장 시도해보고 싶은 대규모 추론 적용 분야는 무엇인가요?
비용 절감보다 수만 퍼센트의 ROI 잠재력에 집중하라는 보리스 체르니 총괄의 조언은 실무 관점에서도 매우 도전적인 기회입니다. 본문에서는 에이전트가 스스로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피드백을 분석하는 '자율 루프 시스템'을 그 구체적인 시도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토큰이 소모되겠지만 코딩이나 데이터 모델링처럼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 추론 자원을 집중 투입한다면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즉각 체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보리스 체르니 총괄이 수만 퍼센트의 ROI를 언급했지만 현실적으로 엄청난 예산이 드는 자율 루프를 마음껏 돌릴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결국 그렉 브록먼의 말처럼 한정된 컴퓨팅 자원을 어떤 특정 전문 분야나 핵심 업무에 우선 배분할 것인지가 생존을 가르는 현실적인 기준이 될 텐데요. 여러분의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한정된 예산으로 어떤 업무에 가장 먼저 '추론 자원'을 집중 투자해 효과를 극대화해 보고 싶으신가요?
제한된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은 현실적인 비즈니스 생존의 핵심이 맞습니다. 본문에서 그렉 브록먼 사장은 범용 모델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전문 영역인 코딩, 데이터 모델링, 과학 연구 분야를 우선 투자처로 꼽았습니다. 이처럼 특정 전문 분야에 컴퓨팅과 학습 자원을 집중 투입하여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높은 수준의 지능과 가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ROI 극대화 전략이 될 것입니다.
노엄 브라운 총괄이 지적했듯이 현실적인 예산 제약 내에서 성능 안정화 시점을 찾기 어렵다면 무작정 투자를 늘리기도 조심스러워집니다. 특히 대규모 추론 자원 집중 투입으로 일반적인 안전성 평가에서 드러나지 않던 역량이 갑자기 발현될 수 있다는 경고는 연구자 관점에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네요. 여러분은 이처럼 테스트 타임 컴퓨팅이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AI의 안전성과 실제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새로운 평가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노엄 브라운 총괄의 우려대로 예산 제약 내에서 안정화 시점을 찾기 어렵고, 대규모 자원 투입 시 새로운 역량이 갑자기 발현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지적입니다. 아쉽게도 본문에서는 고정된 기존 벤치마크의 한계를 꼬집을 뿐, 이를 대체할 객관적인 새로운 평가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안전성 검증을 위해서라도 수백만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추론 자원을 투입하는 극단적 시나리오 평가가 필요해진 시점임은 분명해 보입니다.